ㅣ 고두물식당
아이가 어리다 보니 식당에서 밥먹는게 꺼려지는게 사실.
중국집 치킨 말고 좀 색다른걸 먹고 싶었다. 그러다 동네분 추천으로 고두물식당에 배달시켜보았다. 현지에서는 유명한 현지인 맛집이다.
예전에 멍멍탕집이었는데 메뉴가 바뀌었다.
갈비탕과 소내장탕 하나씩 시켰는데 오.
양이 생각보다 많다.
커다란 솥 꺼내서 끓이기 시작했다.
전화 주문시 끓일 수 없는지 물어본다. 거의 익혀서 나오긴 하나 야채들하고 당면들은 바로 끓여서 먹으면 좋게 되어 있다.
우리집에서 그나마 큰 곰솥 냄비에 갈비탕을 그다음 냄비에 내장탕을 넣고 끓였다.
1인분씩인데 냄비에 담긴 양만 보더라도 얼마나 푸짐한지 가늠이 간다.
왕갈비탕인데 갈비는 두대가 나왔다.
아이들 하나씩 한대씩 주었다. 국물은 더 많아서 그날 저녁에 다시 한번 아이들이 먹었다는...
고기도 연해서 잘 떨어진다.
솔직히 갈비탕에서 가장 짜증나는게 안떨어지는 고기살이다.
이번 고기는 잘 떨어져서 정말 좋았다.
밥은 원래 추가였는데 바뀌었나 보다. 밥도 두공기가 저렇게 담겨져 왔다. 흑미가 들어가서 고소하니 맛나다.
기본 김치와 깍두기도 식당에서 나오는 기본 맛이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식당에서 안나오면 섭한 청양고추.
제주도는 토양의 특성 때문에 안매운고추도 어느정도 맵다. 식당가서 청양고추를 안먹으면 먼가 심심한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내장탕.
성인 둘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제주도는 기본으로 해장국에 선지가 많이 들어간다. 얼큰하니 맛도 좋다. 배달로 이정도 음식이면 괜찮다.
종종 밥하기 힘들때 한번씩 사먹을 수 있을꺼 같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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