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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지미오름
아이들과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실내는 아직 좀 그렇고 자연을 벗삼아 보자며 오름을 하나 골랐다.
올라가는 시간이 짧다고 해서 고른 지미오름.
그러나 우리에겐 아직 걷지도 못하는 막내 10kg 아기가 있었다.
올라갈땐 내가. 내려올 땐 신랑이 안고 오도록 하기로 하고 길을 올랐다.
우리는 둘레길이 아닌 정상으로!
여기도 올레길.
제주도에서 올레길이 아닌곳을 찾기가 더 힘들...
올라가다 보면 서서히 바다가 보인다.
그만큼 가파르다.
계단도 많고 오르막길이 심하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내가 오르기엔 정말 높다높다.
꽃인지 잎인지 알 수 없는 나무.
제주도에는 다니다보면 이런 나무들이 종류가 있던데 신기하다. 대부분은 붉은색을 띤다.
정상이다. 저 멀리 성산 일출봉도 보이고 우도도 보인다.
왼쪽이 성산일출봉. 오른쪽이 우도이다.
올라와서 보니 경치는 정말 좋긴좋았는데.
내 다리는 후달후달. 안그래도 근육이 없었는데 아기 안고는 무리였다. ㅎㅎㅎ
계단을 열심히 내려가는데 올라가는 다른분이 하는 말씀.
아이들 데리고 올때는 아니라고......
초등학교 아이들 정도는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다.
나만 속도가 느렸지 아이들은 날라다녔다....
경사가 급해서 내려갈 때 주의가 필요하긴 했지만 재미있게 올라갔다 올 정도였다.
나는 며칠 다리 근육통으로 힘들었지만 말이다.
" 20분 남짓 올라가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운동을 평상시 하지 않는 그대라면 근육통을 각오하고 올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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